마사키군의 다락방

끄적끄적할게 있을때 끄적거려 보관해두는 다락방

아이패드 리퍼 후기

이제 와서 하는 얘기지만, 사실 내 아이패드는 휘어있었다-_-

아직 회사 다니던 시절에, 큰 일(…)을 보기 위해 화장실에 가면서 힘주면서 보기 좋은 잡지(……) 보겠다고 가지고 들어갔던거 같은데, 어찌저찌하다가 아이패드를 떨어뜨렸더랜다.

황급히 집어들어 보니 다행히 작동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홈버튼 아래쪽을 기준으로 아이패드 우측 상단이 좀 안쪽으로 휘었고, 외장 껍데기라고 해야하나, 그게 우그러들면서 약간 속이 보이게 벌어졌었다.

이대로였다면 사실 좀 보기 흉해도 사용에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계속 쓰려고 했었다. 그랬는데, 당시 내가 쓰던 케이스가 아이패드의 네 각 부분을 잡아서 고정시켜주는 형태였다.

이제는 낡은 아이패드 케이스

대충 요런식. 그러다보니 보니 휘어있는 아이패드를 잘 고정시켜주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더랜다.

…그나저나 확실히 낡긴 낡았다. 처음엔 분홍색이 이뻐서 샀는데, 낡고 나니 흉물 (…)

여하튼 이 케이스는 심지어 고정시켜줄 힌지(?) 한쪽이 부러지기도 했더랬지.

지지대가 부러진 아이패드 케이스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는데, 고정대랑 바닥이 만나는 부분에 금이 가고 부러져서 덜렁덜렁거리고 있었다.

아이패드를 구입한지도 2년이 넘었고 케이스도 많이 낡았고 그래서 리퍼를 받고 이참에 케이스도 새로 교체해야지… 뭐 그런 야망(?)을 품고 있었다.

그래서 큰 돈을 들여서라도 회사 다니는 도중에 리퍼받으려고 했는데,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인해서 무직이 되고 나서야 리퍼를 받는 아이러니가 생기고 말았다.

그나저나 리퍼 가격이… 큽… 몹시도 비싸다. UBASE 가서 사유를 말하고 아이패드 리퍼 받으려고 한다고 말하면 리퍼 가격 표를 보여준다. 다만 원래는 리퍼 후기를 쓸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대충 힐끗 보기만 해서 그 가격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다. 마침 인터넷에서 리퍼 가격 표가 보여서 옮겨와본다. (출처는 SmarTeens :: 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 (리퍼받는법/리퍼사유!/리퍼가격))

  • 아이패드 에어: 485,000원
  • 아이패드 미니(레티나): 385,000원
  • 아이패드 미니: 320,000원
  • 아이패드 4세대: 429,000원
  • 아이패드 3세대: 429,000원
  • 아이패드 2세대: 385,000원
  • 아이패드 1세대: 385,000원

…내가 본 표랑은 좀 다른것 같다. 왜냐면 내가 본 표에는 같은 아이패드라도 WiFi Only인지 WiFi + Cellular인지에 대해서도 가격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사실 휘자마자 바로 UBASE에 갔었는데, 그때는 아이패드 3세대 기준으로 리퍼비가 25만원 즈음이었던거 같다. 결론은 올랐다 (T_T)

여하튼.

위에도 적었듯이, 원래는 리퍼 후기를 쓸 생각은 딱히 없었기 때문에 리퍼받기 전의 아이패드 사진은 없고, 리퍼 후의 깨끗해진 아이패드의 사진을 올려본다 (…)

리퍼받고 돌아온 아이패드

두둥! 리퍼받고 새것같이 깨끗해진 나의 아이패드 3세대. …하긴, 껍데기는 새거니까 새것같은건 당연하긴 하다 (…)

이후에는 바로 홍대 프리스비에 들러서 새 악세사리를 사려고 했다. …만.

아이패드 3세대는 이제 너무 오래되어서 그런지 맞는 악세사리가 없었다-_- 죄다 아이패드 에어용… 그나마 액정필름을 새로 구입해서 붙일 수 있었는데, 이것도 점원의 이야기로는 창고에 딱 하나 남아있는 거였단다. 이제는 골동품이 되었구나, 나으 아이패드 (ToT)

리퍼 받을때 같이 받은 종이 파우치 (...)

그래서 지금은 리퍼 제품 돌려줄 때 제품을 감싸기 위해서 줬던 간이 파우치종이 봉투를 파우치 대신 쓰고 있다.

흑흑, 아이패드 파우치 좀 누가 사 쥬세효 (T_T)

종이 파우치(...)에 넣어본 아이패드

종이 파우치(?)에 넣으면 또 그럴싸하게 보이는게 괜히 기분 나쁘다-_-

아이패드 수리(리퍼) 내역서

아이패드 리퍼 내역서. 수리내역서라고 적혀 있지만, 애플은 리퍼도 수리로 치니까;

내 피같은 돈 429,000원이 한방에 빠져나갔다… 덕택에 난 몹시 가난해졌다 (ToT)

사실 생각해보면 역시 이 가격은 굉장히 비싸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왜냐면 이 가격에 한 20 정도 더 보태면 아이패드 에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 괜히 명동까지 가는 바람에 차비+시간 아깝다고 그냥 리퍼를 맡겼는데, 지금도 느낌은 참 멜랑꼴리하다. 내가 왜 그랬나 싶기도 하고-_-…

어쨌건 이틀만에 깨끗해진 아이패드로 다시금 책을 보는 기분이 각별하기는 하다.

ps. 그나저나 사실 이제 아이패드를 새로 바꾸기는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점점 강해져간다. 왜냐하면 조만간 충전 케이블이 팔지 않을거라는 않을거라는 걱정이 있기 때문이다. 애플 녀석들, 아이패드 3세대까지 만들고 딱 다음 세대 때 라이트닝 케이블을 내놓고 난리야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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