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키군의 다락방

끄적끄적할게 있을때 끄적거려 보관해두는 다락방

최근 플레이 중인 게임들 끄적끄적

최근에 어쩌다보니 게임하는 양이 좀 늘어난 것 같은데, 왠지 이게 그대로 지나가기엔 아깝고 해서, 그 게임들에 대한 끄적끄적을 좀 해두려고 한다.

1. 오보로 무라마사

최근 가장 달리고 있는 게임이라면 바로 이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게 바로 오보로 무라마사. 전부터 이야기만 들어오면서 도대체 이게 뭐하는 게임이당가 하고 궁금증을 가지고만 있다가, 설날 조금 직전에 패키지판을 충동구매 해버렸다. 그리고는 간만에 돈이 아깝지 않은 게임을 하나 얻어서 흐뭇하다.

스토리의 대략적인 내용은, 칼집에서 한번 뽑게 되면 사람을 베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되는 요도(妖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 …라는 식으로 매뉴얼에 적혀 있지만, 실제로는 두 주인공 모모히메와 키스케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요도를 계속 얻어가며 행동하는 이야기에 가깝다─애당초 주인공인 모모히메와 키스케는 요도에 홀리지 않고, 그 요기를 자유자재로 제어하는 검술인 오보로류를 익혔기 때문에, 저 설정 자체가 의미가 없다─. 모모히메, 정확히는 모모히메 진쿠로는 최종적으로는 자신의 새 육체를 얻어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해, 키스케는 사랑하는 사람의 목적을 이뤄주기 위해.

위 내용은 오보로 무라마사 본편의 이야기이고, 사이드 스토리인 겐로쿠 괴기담이 DLC로 2탄까지 발매되어 있다. 난 지금은 본편은 일단 전부 클리어했고, DLC 2탄을 플레이중이다. 그리고 요즘엔 제2막의 보스인 후가쿠 아쿠고로가 이상하리만치 클리어할 수가 없어서 애정이 식어가는 중 (…) 개인적으로는 괴담 느낌이 진하게 드는 DLC 1탄도 좋았지만, 평범한 농민의 이야기를 그린 DLC 2탄도 아주 맘에 들었다.

바닐라웨어의 게임은 이번에 처음 플레이해보는데, 그래픽이 아주 멋지다. 2D로 이렇게까지 표현할 수가 있었구나 싶을 정도. 장소에 따라서는 점점 석양이 비치는 효과라던지, 수라계에서 점점 횟불이 켜지는 연출이 굉장히 멋지고, DLC 2탄인 잇키편은 농민의 이야기여서 그런지, 배경 색감이 정감가는 수채화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이게 또 개인적으로는 아주 마음에 들었다.

오보로 무라마사 DLC 2탄 오프닝 중

이런 식. 고작 게임 그래픽에 이런 멋진 효과가 필요할까 하는 과분함까지 느꼈다고나 할까.

게임이 장점만 있는것은 아니라서, 배경설정상 캐릭터들이 전부 고어(古語) 아니면 사투리를 쓰기 때문에 왠만큼 일본어가 안되면 알아먹을 수 없다는 점이랑, 무기로써 등장하는 108개의 요도는 공격력과 오의를 제외하면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에─칼의 모양은 다르지만 모션은 전부 동일하다─ 작중 대사를 알아먹지 못하면 뒤로 갈수록 점점 지루해진다는 점, 생각보다 짧은 게임 볼륨이랑 DLC 2탄 잇키편 제2막 보스인 후가쿠 아쿠고로가 도저히 클리어가 안된다는 점 등을 제외하면 아주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게임이다. 아, 장르가 액션인데 액션이 아주 잘 되어 있다는 점도 한몫 했다.

2. 닌자 가이덴 시그마 2 플러스

닌자 가이덴 시리즈의 자자한 명성은 이전부터 듣고 있었는데, 마침 PS Plus 서비스로 무료 다운로드가 진행중이어서 플레이를 해 보게 되었다. 1부터 플레이 해봤으면 더 좋았겠지만, 1은 무료로 풀리지 않아서 (…)

결론부터 이야기하지면, 기대보단 조금 못미쳤다. 내가 들어서 알고 있는 닌자 가이덴 2는 피가 난무하는 게임으로, 팔다리가 잘리면 잘린 부위가 굴러다니고, 류 하야부사는 점점 피칠갑이 되는 뭐 그런 게임으로 알고 있었는데, 비타로 이식된 닌가 시그마 2는 몇번 칼질하다 보면 적의 팔다리 어딘가가 없어져있고, 피도 바닥에 좀 튄 정도로 끝이었다. 그나마도 전투가 끝나면 핏자국은 죄다 사라진다. 이건 모두의 게임기인 PS Vita여서 그런건지, PD인 하야시가 피를 싫어한다던지 내지는 비폭력 주의자여서 그런건지…

그렇다고 해서 실망한 게임이라는건 아니고, 게임 자체는 아주 충실하다. 내가 실망한 부분은 생각보다 잔혹하지 않았다는 점 정도이고, 30~40분쯤 플레이하고 나면 뭔가 충실한 시간을 보냈다는 느낌도 든다 (…) 다만, 닌가 특유의 높은 난이도 때문에 처음에 적응하기가 좀 힘들다. 그리고 이쪽도 챕터 2 보스인 사교왕인가 뭔가가 클리어가 안되서 애정이 식어가는 중 (…) 슈퍼닌자 류 하야부사의 액션도 눈이 즐겁고, 솔직히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장면─갑자기 불상이 일어나서 건물들을 때려부수고 다닌다던지─들이 HD 동영상으로 나오는걸 보고 있으면 기분이 또 멜랑꼴리해진다.

이쪽은 아직 많이 플레이를 해보지 못해서 뭐라 코멘트하긴 힘든데, 일단 오보로 무라마사 하다가 좀 지치면 쉬었다가 닌가를 하는 식으로 하고 있다 -_-;;;

3. The House of the Dead: Overkill

요 몇달 전에 좀 플레이하다가, 애정이 식어서-_- 요즘은 안하고 있는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 오버킬.

사실 처음에는 어릴적에 어둠의 경로에서 구해서 해봤던 더 타이핑 오브 더 데드를 해볼까 하는 생각에, 마침 스팀에서 50% 할인하고 있길래 냅다 구입했다. 그랬는데 PC판 타이핑 오브 더 데드(이하 TTOTD) 오버킬에는 건슈팅 게임인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이하 THOTD) 오버킬도 들어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건슈팅 쪽으로 플레이를 했다.

전반적으로 유쾌한 느낌의 수작이었다. 과거에도 THOTD를 몇편 플레이 했었지만, 내용 전개가 전반적으로 음울하고 어두운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이 게임은 스토리 진행 자체가 아주 유쾌하다. 보고 있으면 흑형의 걸걸한 입담이 플레이어를 유쾌하게 만들어준다. 영어 모르는 내가 하는 말이니 확실하다 (…)

다만, 유쾌함과는 별개로 굉장히 잔혹하다. 특히 마지막 에피소드의 전개는… 나름대로 이런것에 내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나조차도 섬뜩했을 정도.

일단 본인이 성인이고(…) 유쾌함과 바이올런스가 공존하는 것을 보고 싶다면, 이 게임을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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