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키군의 다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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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ault of Darkness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고전 명작,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가 오랜만에 하고 싶었는데, 이걸 도저히 구할 수가 없었다. 스팀에도 없지, 험블번들에도 없지, gog.com에서는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 말고 아메리칸 맥기의 그림동화만 나오지, 유통사인 EA가 운영하는 ESD인 오리진에서도 없지… 너무 구할수가 없자 《후속작인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도 나왔는데 프리퀄 번들이라는 식으로 해서 좀 끼워팔면 안되냐. EA 이 한심한 녀석들, 장사를 못해》 하면서 속으로 막 깠다-_- 그랬는데 알고보니까 사실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의 발매 당시 초회판 개념으로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를 포함한 매드니스 리턴즈 컬렉터즈 에디션을 오리진에서 기간 한정으로 판매했다고 하더라. 물론 지금은 당연히 판매되지 않으며, 구할 방법도 음슴.

그래서 포기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2004년에 EA에서 발매한 호러게임 합본 패키지인 The Vault of Darkness에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가 포함되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렇다면 혹시 이걸 중고로 구할 수 없을까 싶어서 인터넷몰을 뒤지다가, 10년도 전에 발매된 것 치곤 그럭저럭 괜찮은 상태의 중고품을 발견하고는 바로 구입했다. 사실 주문은 저번주에 했고, 수령도 금요일에 했는데, 금요일부터 이런저런 일이 좀 있어서 올리기는 오늘 올림.

9,800에 구입했는데, 게임이 다섯개나 들어있다는 것 치고는 싸게 구입한 것 같다 어차피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밖에 안할거 같지만 사실 지금 시대에 ESD에 올라오면 기껏해야 3달러 정도 밖에 될꺼 같은데 (부들부들) .

20150612_103227거 쓸데없지만 일단 택배박스 인증부터 (…)

웹하드 이용권

그런데 박스 까자 마자 이런거부터-_-… 야임마… ;;;

The Vault of Darkness 패키지 앞면

일단 패키지 앞면은 이렇게 생겼다. 별다른 생각 없이 그냥 스타벅스에서 대충 찍었더니 막 천장의 등빛이 반사되서 찍히던데, 그냥 그러려니 하자 (…)

10년도 더된 패키지의 중고라는걸 생각하면 그런대로 깨끗한 패키지지만, 그래도 테두리를 잘 보면 군데군데 흰색으로 종이가 삭은게 보인다.

The Vault of Darkness 패키지 앞면 안쪽

패키지 앞쪽은 위쪽으로 넘겨서 포스터처럼 볼 수 있는 구조인데, 넘겨보면 이렇게 생겼다.

적혀있는 게임은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 Dracula: Resurrection (드라큘라: 부활)
  • Clive Barker’s  Undying (클라이브 바커의 언다잉)
  • American McGee’s Alice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
  • Dungeon Keeper 2 (던전 키퍼 2)
  • Dracula: The Last Sanctuary (드라큘라: 최후의 안식)

사실 드라큘라: 부활과 드라큘라: 최후의 안식을 제외하고는 쌩판 관련 없는 게임들이다. 장르도 다르다고… 그냥 적당히 호러물을 묶은 패키지라는 모양. 그래서 호러물이라는 점 빼고는 딱히 관련도 없는 녀석들을 패키지랍시고 묶어놨다고 더러운 상술이라는 소리도 들었던 모양.

근데 이제는 상술이든 뭐든,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를 구할 방법은 이 패키지밖에 없으니 아이러니한 상황.

The Vault of Darkness 패키지 뒷면

요건 패키지 뒷면.

사실 EA 코리아가 정발했다는걸 생각해보면 이 패키지는 정말 성의없는 패키지이기는 하다. 어떻게 박스조차도 한글화 안할수가 있냐… 하다못해 패키지 제목만이라도 좀 한글화해줄 수 없었냐-_-…

The Vault of Darkness 구성품

일단 꺼내보면 요렇게 생겼다.

The Vault of Darkness 구성품

전부 다 꺼내보면 요런식. 나열해놓은 네장의 시디는 각각 클라이브 바커의 언다잉, 던전 키퍼 2,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 디스크 1, 디스크 2. 우측 상단의 시디 케이스에는 이른바 드라큘라 시리즈인 드라큘라: 부활과 드라큘라: 최후의 안식이 4장짜리 케이스에 들어있고, 마지막으로 설치 가이드가 있다.

처음에 이걸 보고 《으아, EA 녀석들 진짜 성의없다… 어떻게 시디를 케이스에도 안넣어줄 수가 있냐》라고 막 깠다. 나중에 인터넷에서 오픈샷을 찾아봤더니 원래는 드라큘라 외에 나머지도 4장짜리 시디 케이스에 들어있었던 것 같다. 모종의 이유로 케이스는 처분하고 종이케이스로 대체한 듯. 나중에 한가할 때 4장짜리 시디 케이스라도 사서 끼워놔야겠다(←이런거에 은근히 신경쓰는 타입임-_-) …인줄 알았는데, 나무위키의 설명을 보니 원래 종이 케이스에 들어있는게 맞다는듯… 뭐여 이놈들… 사스가 EA…

Dracula: Resurrection Dracula: The Last Sanctuary

4장짜리 시디에 들어있는 것은 각각 Dracula: Resurrection이랑 Dracula: The Last Sanctuary.

The Vault of Darkness 설치 가이드

그나서나 설치 가이드가 정말

The Vault of Darkness 설치 가이드

성의없기 그지없다.

The Vault of Darkness 설치 가이드

그 흔한 스크린샷 하나 없다.

The Vault of Darkness 설치 가이드

이래놓고 마지막 페이지에서 한다는 소리가 《EA 웹사이트에 가입하세요》… 사스가 EA…

The Vault of Darkness 설치 가이드

글씨만 빽뺵하게 적힌 이딴 종이쪼가리에조차 ISBN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놀라운 하루였다 (…)

The Vault of Darkness 설치 가이드

여담으로 설치 가이드 맨 뒤쪽에는 공략집 파는 사이트랑 가격이 적혀있다 (…)

기본 조작 매뉴얼도 넣어주지 않은 주제에… 에라이-_-;;;

딱히 사진은 찍어두지 않았지만, 사실은 패키지를 받자 마자 제일 먼저 시디부터 꺼내서 뒤집어봤는데,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를 제외하고는 시디가 거의 새것이나 다름 없었다 설마 먼저 가지고 있던 사람도 앨리스만 한건가-_- .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는 어느정도 실기스만 조금 난 정도였고, 플레이에는 지장이 없는 수준인 것 같아보였다.

그래도 일단 발매된지 오래된 게임이기도 하고, 시디가 파손되면 괜히 나만 피곤해질 터이니, ISO로 이미지를 떠 두려고 했는데… 왠지 알콜로 이미지가 떠지질 않더라-_-;;; 나중에 다시 해 봐야겠다.

그런데 사놓고 과연 플레이할 시간이 있을런지는…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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