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키군의 다락방

끄적끄적할게 있을때 끄적거려 보관해두는 다락방

난 휴대용 기기랑 악세서리가 좋다

 

일단은 허세샷부터 (…)

예전에 미투데이에도 적었던 적이 있지만, 난 휴대용 게임기가 좋다. 그리고 지금은 거기서 한단계 더 나아가서(?) 요새는 휴대용 전자기기 전반을 좋아한다. 사실 꼭 휴대기기가 아니더라도 작아서 한 손에 들어오는건 대부분 좋아하지만, 휴대용이 아니라면 딱히 맘에 들지 않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예전에 아이패드용 스탠드에 집착(?)하는걸 보고 아는분께서 “본론보다 떡고물을 더 좋아한다”고 장난섞인 핀잔을 주셨던 적이 있다. 뭐, 맞는 말이기는 한데-_- 그럼에도 난 휴대용 기기의 악세서리도 좋아한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계속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신나는 일이다 물론 그것이 원해서 하는게 아니라 업무나 이런거면 좀 생각해봐야 할 문제지만 (…) . 각종 휴대용 게임기나 기기들은 그런 염원에서 나왔을 것이다.

과거에는 기술력의 부족으로 휴대용 기기는 거치형 기기보다 성능이 많이 뒤떨어졌다. 슈퍼 패미컴과 게임보이가 그랬고, PC와 PDA가 그랬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발전해서, 휴대용 기기도 거치형 기기 못지 않은 파워를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PS Vita가 PS2에 근접한 능력을 보여주고, N3DS는 Wii U와는 전혀 다른 경험을 제공해줄 수 있었으며(엄밀히 말해서 이건 스펙과는 관계 없는 이야기지만), 손바닥만한 라즈베리파이로도 PC와 비슷한 경험을 제공하며(이것도 엄밀히 말해서 라즈베리파이가 휴대용이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만), 스마트폰이 PC와 근접한 웹 브라우징 경험을 제공하고, 태블릿 PC로도 PC로 할 수 있는 오피스 작업을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다 휴대용을 거치형으로 재포장한 PS TV같은 어이없는 케이스도 있지만 .

“어느 순간”이 되면 거치형 기기들은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제품들만 나오고, 더 이상 일반 사용자를 겨냥한 제품은 나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 “어느 순간”이 되면, 이제 휴대용 기기와 거치형 기기, 혹은 소형 기기와 거치형 기기간의 사용 경험에 대한 벽이 허물어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최근 들어 PC에 대한 매출이 줄어들었다는 사실도 이를 반증하지 않나 싶다. 발전의 끝을 알 수 없는 휴대용 기기들의 발전의 끝을 상상해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 반면, 휴대용 기기들은 휴대용이기 때문에 항상 완벽하지 않다. “휴대용”이라는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기 위해서, 반대로 버려야 할 것들이 있었던 것이다. 스마트폰은 일반 PC보다 화면 크기가 몹시 작고, 그보다 화면 크기를 키운 태블릿 PC들은 키 입력 및 글 작성이 어렵다. 휴대용 기기라는 특성 상, 전원 공급의 문제점도 빼놓을 수 없다. 악세서리는 이런 약점들을 보완할 수 있게 해 준다.

특히 휴대용 기기의 악세서리들은 의외로 별의별게 다 있다. 쉽게 생각해볼 수 있는 휴대용 배터리나 스탠드에서부터 시작해서, 핸드폰을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 처럼 만들어주는 전용 렌즈나,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심박 센서라던가 등등… 사실 매장 가서 악세서리 코너만 둘러봐도 별의별 아이디어 상품이 넘쳐난다. 스마트폰이랑 연동되는 자물쇠도 있을법한데 찾아보진 않았음 (…)

이런 희한한 캡도 있기는 하다 (…)

이런 것들이 휴대용 기기와 맞물려, 기기의 한계를 넘어서게 한다. 또 이것들의 조합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마치 블럭을 조립하는 것처럼, 이것저것 모여서 또다른 가치를 만들어낸다 너무 덕지덕지 조립하면 휴대용이라는 기본 가치를 잃게 되겠지만 (…) . 그런 모습들이, 내가 휴대용 기기와 그 악세서리들을 좋아하는 이유다.

ps. 써놓고 보니 뭔 소린지 알 수 없는 글-_-;;; “헛소리” 카테고리라도 하나 만들어야 하나 (…)

, , ,

PS Vita용 류구 레나 테마 무료 배포중

별 생각 없이 PS Store를 싸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쓰르라미 울 적에의 주요 등장인물인 레나의 테마가 2015년 4월 17일부터 2015년 4월 30일까지 한정 무료 배포된다고 한다.

뭐라더라, 쓰르라미 총선거를 해서 거기서 레나가 우승한 기념으로 테마가 제작되었다고 무슨 AKB48이냐-_- .

류구 레나 테마

테마 자체는 상당히 공들여서 만들어진 느낌이라, 쓰르라미 울 적에 팬이라면 다운로드 받아도 후회는 없지 않을까 싶다 어차피 아직까지는 무료이고 .

류구 레나 테마 잠금화면

테마를 적용하면 잠금화면이 이런 형태가 되고,

류구 레나 테마 월페이퍼 1

쓰르라미 울 적에라는 작품과 류구 레나라는 캐릭터를 생각하면 확실히 보기 힘든 이런 월페이퍼도 있었지만,

역시 류구 레나 하면

류구 레나 테마 월페이퍼 2

이런 일러스트나

류구 레나 테마 월페이퍼 3

이런 일러스트가 가장 잘 어울리는듯 싶고,

류구 레나 테마 월페이퍼 4

오니카쿠시 편의 임팩트를 생각해 보면, 이런 월페이퍼도 괜찮은거 같다 (…)

그 외 나머지 월페이퍼들은 아래와 같다.

류구 레나 테마 월페이퍼 목록 류구 레나 테마 월페이퍼 목록 류구 레나 테마 월페이퍼 목록

이 외에도 상당히 공들인 느낌이 많이 드는 테마인데, 이를 테면 왠만한 테마들은 월페이퍼 묶음이나 몇개 넣어놓고 홈화면용 짧은 BGM 정도 넣어주는게 보통인데, 이 테마의 경우

2015-04-27-005301 2015-04-27-005304

위처럼 기본 번들 어플들의 아이콘도 PS Store랑 쓰레기 웰컴파크를 제외하고는 전부 바뀌고 죄다 레나이긴 하지만 , 그 외에 홈화면의 BGM도 굉장히 훌륭한데 아마도 쓰르라미 울 적에 불후의 명곡인 you를 BGM 형태로 어레인지해서 넣은 것 같다.

여하튼 굉장히 공들인 테마이니, 쓰르라미 울 적에 팬이라면(특히 레나 팬이라면) 다운로드해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

풍래의 시렌 5 Plus 포춘 타워와 운명의 다이스 체험판 플레이

며칠전에 인터넷에서, NDS용 풍래의 시렌 5의 PS Vita 이식판이자 풍래의 시렌 시리즈 20주년 기념 타이틀인 이상한 던전 풍래의 시렌 5+ 포춘 타워와 운명의 다이스 트레일러 무비를 봤다.

처음에는 “20주년 기념인데 신작도 아니고 이식작이라니, 풍래의 시렌도 땅에 떨어졌군 흑흑 (T_T)”이라고 생각하며 각종 SNS에 “20주년에 신작도 아니고 이식작이라니” 하면서 막 까댔는데(…) 생각해보니까 그런 케이스가 없는것도 아니고(뭔가 있었는데 기억이… 생각나면 나중에 추가해야지-_-), 그래도 20주년이나 됬는데 스리슬쩍 넘어가는 것보다는 뭔가 하나라도 해주는게 어디냐… 싶기는 했다.

풍래의 시렌 5+ 포춘 타워와 운명의 다이스

PS Store를 뒤져보니 마침 풍래의 시렌 5+ 체험판이 배포중이며, 이 체험판이 2015년 6월 4일까지 한정기간동안 벽지 동봉이어서 한번 해봤다. 참고로 체험판을 받는다고 해서 벽지도 자동으로 다운로드 받아지는건 아니고, 이후에 다시 PS Store로 들어가서 すべて > PS Vitaコンテンツ > ゲーム·追加アイテム > 「は」行ではじめるタイトル > 不思議のダンジョン 風来のシレン5 plus 까지 들어가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체험판을 다운로드 받은 다음에 바로 해도 되는지, 첫 실행 후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건지, 이도저도 아니면 그냥 체험판 없이도 다운로드 되는건지는 확인 못해봤다.

2015-04-24-074945

다운로드 후 홈 화면에서의 아이콘은 이렇게 생겼다. 명색이 시렌 게임인데 아이콘도 시렌으로 좀 해주지 하필 코파…

풍래의 시렌 5+ 대시보드

Live Area의 대시보드는 뭔가 불길하게 생겼다.

풍래의 시렌 5+ 로딩화면

첫 기동시의 로딩 화면은 이런식. 뭐라 표현하면 좋을지 모르겠는데, 굳이 이야기하자면 드래곤볼의 카린탑 같은 느낌이 살짝 든다.

풍래의 시렌 5+ 타이틀 화면

그리고 타이틀 화면이 요로코롬.

8수신 중에서 주신(主神)이기도 한 운명의 신 리버의 세개의 눈은
각각 이 세상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응시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리버가 가지고 있는 세개의 다이스(Dice=주사위)는
사람의 탄생과 그 일생, 그리고 죽음을 결정한다고 한다.
운명의 다이스를 던지면, 운에게 버림받아 불운으로 가득한
비참한 인생이라도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고도.

그 운명의 신이 살고 있다는 전설의 리버의 탑…
하지만 사람들은 이렇게 부른다…
복과 수명을 관장하는 하늘의 궁전(福寿天宮), 포춘 타워라고.

<풍래의 시렌 5+ 프롤로그.>

이야기는 풍래인 시렌과 말하는 족제비 코파가 여행 중 길을 해메다가 기원의 마을(イノリの里)에 당도하면서 시작된다. 이 마을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개개인에게 지워지는 운명을 믿고 있으며, 이 마을에는 신선들이 사는 선경(仙境)에 우뚝 솟은 포춘 타워를 올라가서 운명의 신 리버를 만나면 그 어떤 운명도 바꿔준다는 전설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시렌 일행은 불치병에 걸려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는 연인의 운명을 바꿔주기 위해 포춘타워에 뛰어드는 지로키치(ジロきち)와 만나, 그과 함께 포춘 타워에 도전하기로 한다… 는 이야기.

게임 자체는 재미있다. 확실히 재미있다. 이상한 던전 시리즈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고, 아직 초반밖에 안해봐서 몬스터들의 능력을 잘 모르겠는데 아직까지는 그런대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아직 과거의 탑 5층 정도까지만 진행했는데, 여기까지는 초대 풍래의 시렌의 테이블 마운틴과 비교해도, 같은 층 기준으로 난이도는 한참 낮은 느낌에, 낙템율이 굉장히 관대해서 초반부터 쓸만한 무기도 제법 챙길 수 있었다. 근데 사실 슈패판 시렌의 난이도는… 큽…

2015년 4월 29일 추가. 체험판은 초반 선경에서 조금 진행하다 보면 등장하는 세 개의 포춘타워(과거의 탑, 현재의 탑, 미래의 탑) 중 과거의 탑에만 도전할 수 있으며, 과거의 탑 7층까지만 진행이 가능하고 7층 이후에는 지상으로 되돌아온다. 아쉽게도 7층까지 올라갔다가 지상으로 돌아올 경우 클리어한 것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듯, 모험의 족적에 클리어 수가 증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던전을 클리어한 것과 비슷하게, 7층 돌파 시점까지의 소지품과 기탄을 모두 소지한 채로 지상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이 게임은 체험판 데이터를 본편에 그대로 이어서 플레이할 수 있고, 더불어 체험판 사양인지 과거의 탑의 사양인지 여튼 낙템율이 꽤 높은 편이므로, 본편이 발매되기 전에 미리 팍팍 플레이해서 장비를 강하게 만들어두면 본편 플레이시 편하게 진행할 수 있겠다(실제로 중간에 상점에서 합성 항아리가 파는걸 발견함. 이번 시렌 5에서는 아이템을 상점 구매가의 기탄으로 변화시켜주는 환금의 두루말이가 있기 때문에 돈벌기 크게 어렵지도 않다).

그런데 문제는 그래픽… 물론 내가 게임 하면서 그래픽에 너무 큰 신경을 쓰는 스타일은 아니기는 한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스크린샷 몇장.

풍래의 시렌 5+ 스크린샷 풍래의 시렌 5+ 스크린샷 풍래의 시렌 5+ 스크린샷

이게 뭐야… ;;;

전체적으로 풍래의 시렌 5 NDS판의 그래픽을 그냥 그대로 옮겨온 듯, 마치 시대를 벗어난 슈퍼 패미컴의 그래픽을 보는거 같다. PS Vita에서 이런 그래픽이라니 좀 어이가 없었달까… 이번 시렌의 컨셉이 무슨 복고풍 그래픽도 아니고…

게다가 그 외에 PS Vita판에서 새로 그렸을 부분은 쓸데없이 선이 깔끔한데, 이게 전체적인 그래픽이랑 조화가 안되서 더 어이가 없다. 새로 그린 부분은 게임 내에서 메시지를 표시할 윈도우, 캐릭터 얼굴 그래픽, 게임 글꼴 등인데, 이런 부분은 쉽게 다시 만들 수 있었다는 점에서 확실히 그래픽에 성의가 없는 느낌이다. 특히 위 스크린샷 중 두번째 스크린샷은 인간적으로 진짜… ;;;

이야기적인 느낌으로는 오히려 과거로 회귀해서, GB판 풍래의 시렌 월영촌의 마물이 생각나는 스토리였다. 무언가 이야기가 얽혀있는 지형지물이 있고, 여자를 구하기 위해 남자가 그 이상한 지형지물로 뛰어들고, 그걸 도와주기 위해 시렌 일행도 그곳에 도전한다는 스토리 라인이 그런 느낌. 뭐, 이 부분은 더 진행해보다 보면 느낌이 달라질 수도 있겠다 싶다.

그리고 여담인데, NDS판 풍래의 시렌 리메이크때부터 코파의 그래픽이 상당히 귀여워졌는데(…) 이번 작에서는 코파의 대사가 상당히 많다. 전부터 그랬는지는 잘 기억나질 않는데; 혹시 코파의 상품화(…)를 노리고 있지 않은가 싶은 정도로 이야기 진행중에 걸핏하면 코파가 튀어나온다.

개인적으로는 PS Vita에서 딱히 할만한 시간 죽이기 게임이 없는 이상 필구로 생각하고는 있는데, 그래픽이 좀… 인간적으로 안티 앨리어싱이라도 먹여서 깔끔하게 보이게라도 좀 해 줬으면 싶은데, 발매일이 2015년 6월 4일로 굉장히 빠듯한지라 아마도 그럴 일은 없을거 같다. 이 부분이 굉장히 아쉽다.

,

Previous Posts Nex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