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키군의 다락방

끄적끄적할게 있을때 끄적거려 보관해두는 다락방

Raspbian을 Wheezy에서 Jessie로 업그레이드

데비안 Wheezy 기반인 라즈비안을 데비안 Jessie로 업그레이드 했다. 사실 별다른 이유가 있어서 한 건 아니고, 그냥 흥미가 생겨서… 구글+의 염재현 님의 Wheezy를 Jessie로 업글했다는 포스팅과 더불어 딱히 라즈비안의 새 버전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Jessie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걸 보니 좀 흥미가 동해서 해봤다.

사실 실제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서버라면 이런 테스트는 꿈도 못꾸겠지만, 이런 테스트를 그런데로 자유롭게 할 수 있는것이 라즈베리 파이의 장점이 아닌가 한다. 운영체제가 비교적 작은 용량의 SD 카드에 담겨있다 보니 그냥 SD 카드의 이미지를 떠놓고 바로 테스트를 했다가, 문제가 생기면 다시 복원해주면 되니.

Wheezy에서 Jessie로의 업그레이드는 아래 글을 참고했다. 제목에 Sessie라고 적혀있는건 Jessie의 오타인 것 같다.

나의 경우는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했다. 절차 자체는 생각보다 간단해서 싱거울 정도였지만, 업그레이드에 걸리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기 때문에(지금 생각해보면 믿기지 않지만, 거의 하루 반나절 걸렸다) 그냥 느긋하게 게임이라도 하면서 구경하면 되겠다-_-

여담으로, 이 문서는 내가 진행한 경과만을 기록해둘 뿐, 이 내용에 대해 아무런 보증을 하지 않는다. 정확한 내용은 Upgrades from Debian 7 (wheezy)를 참고하자. 또한 업그레이드 후의 Jessie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설명한 Issues to be aware of foe jessie도 참고해두면 좋을 것 같다 난 둘 다 안봄 . 그리고 사실 아직 라즈베리 파이 공식 홈페이지에 Jessie 기반의 라즈비안이 올라오지 않은 이상, 이에 대한 보증도 이뤄지지 않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도 기억해두자.

또한 공식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알겠지만, 데미안 Jessie로의 업그레이드는 Wheezy에서만 지원하기 때문에 이전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면 먼저 Wheezy로의 업그레이드가 선행되어야 한다. …라지만, Wheezy 이하의 라즈비안을 쓰는 사람이 있기나 한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참고삼아 설치된 데비안과 커널의 버전을 확인한다.

내 경우 데비안 버전은 7.8, 커널 버전은 3.18.11+이다.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후에 네트워크 설정이 변경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나중에 간단하게 설정 복원하려고 네트워크 설정 파일을 따로 백업해뒀다. 백업한 파일은 다음과 같다.

  • /etc/network/interfaces
  • /etc/wpa_supplicant/wpa_supplicant.conf

SD 카드를 사용하는 라즈베리 파이인 만큼, 단순히 네트워크 정보만 백업할게 아니라 아예 SD 카드 자체를 통채로 이미징해 두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 나도 SD 카드를 백업해두고 진행했기도 하고. SD 카드 백업하는건 여기서 따로 언급하지는 않는다.

여하튼 백업도 끝났다면 기존에 설치해 두었던 패키지들은 최대한 업그레이드를 해 둔다.

설치된 패키지들의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일단 apt의 저장소 정보를 수정해야 한다. 자주 사용하는 편집기를 사용해서 /etc/apt/sources.list 파일을 수정한다.

내 경우 해당 파일의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내용은 사용자마다 다를 수 있다.

위 내용 중 wheezy라고 명시된 부분을 모두 jessie로 고친다. 수정하면 아래와 같은 모습이 될 것이다.

여담으로, 수정할 때 jessie로 고치는 대신 stable이라고 수정하면 차기 데비안의 새로운 버전이 stable 버전이 되었을 때 자동으로 업그레이드 된다고 한다. 다만, 그 경우 의도치 않은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발생할 수 있음에 주의하자. 나는 그냥 jessie로만 업그레이드 하고, 필요할때는 그때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여하튼 해당 파일을 수정했다면 저장 후 패키지 목록을 업그레이드한다.

패키지 목록이 업그레이드 되었다면 일단 upgrade 명령으로 기존에 설치된 패키지들을 업그레이드한다.

upgrade 명령으로 업그레이드할 때는 설치된 모든 패키지 중 다른 패키지와의 의존성 없이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패키지만을 업그레이드한다고 한다. 이것은 공식 홈페이지에는 최소 시스템 업그레이드(Minimal system upgrade)라고 명시되어 있다.

apt-get upgrade 했더니 이런 용량은 처음이라 급 놀램 (…)

내 경우 위 명령어로 업그레이드를 시도하자 132MB의 공간이 필요했다. 지금까지 라즈베리 파이에 설치된 패키지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이렇게나 많은 용량이 필요했던 적이 없었는데…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하기 때문이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계속 진행했다.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하다 보내 뭔소린지 모를 화면이 (...)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하다 보내 뭔소린지 모를 화면이 (…)

설치 중 위와 같은 화면이 표시되었는데, 영어에 약한 내 입장에서는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고-_- 업그레이드 도중에 서비스의 재시작 등이 발생할텐데, 패키지 업그레이드 중에 사용자에게 묻지 않고 자동으로 서비스를 재시작할 것이냐…는 의미인 것 같았다. 나는 일단 를 선택해서 진행했다.

변경된 설정 파일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 이거 생각보다 많이 물어보더라...

변경된 설정 파일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 이거 생각보다 많이 물어보더라…

또 위와 같은 화면도 표시가 되었는데, 특정 패키지 업그레이드 중에 기존 설정 파일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묻는 화면이다. 내 경우는 계속 현재 설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계속 진행하였다.

설치된 패키지들이 업그레이드가 끝났다면, 전체 업그레이드를 실행한다.

아까는 100MB 즈음이 필요하더니, 이번엔 아예 자릿수를 바꿔서 376MB (...)

아까는 100MB 즈음이 필요하더니, 이번엔 아예 자릿수를 바꿔서 376MB (…)

내 경우 376MB의 공간이 필요했다. 위의 upgrade 명령때도 그랬지만, 이런 큰 용량이 필요했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좀 놀랐… …지만, 바로 앞의 upgrade 시에도 이미 100MB를 넘어서는 용량을 보게 되어서 그렇게까지 놀라지는 않았다.

이건 정말 시간이 오래 걸린다. 커피라도 한잔 마시면서 느긋하게 기다리도록 하자-_-

업그레이드 끝났다면 불필요한 패키지를 삭제한다.

심지어는 불필요 패키지의 삭제만으로도 103MB (......)

심지어는 불필요 패키지의 삭제만으로도 103MB (……)

autoremove때도 역시 평소보다 제법 큰 용량이 확보되었는데, 한번에 103MB가 확보된다고…

여하튼 불필요 패키지까지 삭제하였다면 시스템을 재시작한다.

재시작 후에는 업그레이드가 제대로 되었는지 버전을 확인해보자.

데비안의 버전은 7.8에서 8.0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는데, 커널의 버전은 3.18.11+ 그대로다. Wheezy에서 Jessie로 업그레이드하면 커널도 함께 업그레이드 된다고 들었는데 조금 의아했다. 나중에 한가하면 커널도 한번 업그레이드 해볼까 싶다.

여담이지만, 이 시스템 업그레이드의 계기(?)가 되었던 염재현 님의 이야기와는 달리 나는 네트워크 설정은 날아가지 않았는데, 라즈비안에 설치해 두었던 Deluge의 설정이 좀 꼬였다. NAS+토렌트 머신으로 쓰고 있는 내 입장에서는 약간 치명적인데, 설정이 약간 꼬이기만 했을 뿐 동작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거 같아서 며칠간 두고 보려고 한다 여차하면 백업해둔 이미지로 되돌리면 되고 . 만약 리눅스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려고 한다면 업그레이드 후 설치된 서비스들의 설정이 그대로 유지되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 , , , , , , ,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항목은 *(으)로 표시합니다